삼성전자가 세계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최대 이익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삼성전자는 16일 경영설명회를 갖고 지난 1분기중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2.6% 급증한 4조89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영업이익 1조원시대 진입을 선언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인텔 IBM 소니 등 경쟁 IT업체를 훨씬 웃돌며,세계 최대기업인 GE(4조7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인텔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8천4백억원(달러당 1천1백40원 기준)으로 삼성전자보다 40% 적다. 조만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밑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호전은 사업부문 3대축인 메모리반도체 휴대폰 LCD가 모두 높은 성장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분야별 포트폴리오가 그만큼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분야별 1분기 영업이익률을 보면 반도체 43%, LCD 35%, 정보통신은 26%에 이른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일본 도요타 등이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세계 제조업체중 1∼2위를 다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