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시민 고 장창옥씨 민주시민장례위원회'(위원장 강민조)는 13일 '탄핵반대'를 주장하며 한강대교에서 분신.투신한 고 장창옥씨에 대한 장례를 민주시민장으로 치렀다. 장례위는 유족과 유가협, 민가협, 전국연합, 통일연대, 국민의 힘, 노사모 회원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강성심병원을 출발, 한강대교 위에서 노제를 갖고, 명동 향린교회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마석 모란민주묘역에 안장했다.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유가협 대표는 추모사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는 나이가 많은 부모가 나이가 적은 자식을 먼저 보내는 사회"라며 "거꾸로 나가는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의 힘으로 탄핵을 저지하자"고 말했다. 고 장창옥씨는 13일 오후 3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교각 아치위에서 30여분간 탄핵반대 등의 글자가 쓰인 종이를 교각에 붙인 채 시위를 벌이다 온몸에 불을 붙이고 한강대교로 뛰어내려 숨졌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