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종이로 만든 DVD'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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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합성수지가 아닌 부드러운 종이로 만든 광디스크가 나왔다.
일본 소니는 16일 세계 최초로 종이 재질의 차세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전자종이 전문업체인 톱판인쇄와 공동으로 개발한 '페이퍼 디스크'는 종이 기판 위에 데이터가 기록되는 얇은 수지막을 입힌 것으로, 소니의 차세대 DVD표준인 블루레이방식을 따르고 있다.
기판을 비롯한 종이재질 비율(지화율)이 51%나 돼 구부릴 수 있고 디자인 및 라벨인쇄도 자유로울 뿐 아니라 기존 디스크보다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CD를 비롯한 광디스크는 딱딱하기 때문에 폐기가 쉽지 않았지만, 페이퍼 디스크는 가위로 잘라 버릴 수 있어 데이터보안 효과가 크고 재생이 가능한 환경친화적 제품이라는게 소니의 설명이다.
용량은 합성수지 DVD(4.7기가바이트)의 5배 이상인 25기가바이트로 디지털 고화질 TV방송 2시간분을 녹화할 수 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