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재건축단지의 가격 상승 여파로 10·29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114의 시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10∼16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3%의 상승률을 기록,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지난주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1.17%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저밀도지구 내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은 2.17%로 역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區)별로는 송파구가 잠실4단지의 일반분양과 주공1단지의 재건축 사업승인 여파로 전주대비 1.1%나 올랐다. 강동구도 총선 후 안전진단통과에 대한 기대심리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재건축 재료가 없는 지역 중에서는 용산구가 개발기대 심리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주 일반아파트의 상승률은 0.1%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전체 25개구 중 12개구의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둔화됐다. 신도시의 매매가 상승률은 0.08%를 기록,전주(0.02%)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일산은 0.24% 올라 비교적 상승폭어 컸으나 분당과 산본은 각각 0.06%의 변동률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전주와 비슷한 0.06% 상승에 그친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입주물량이 많은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과천(0.21%),남양주(0.032%),성남시(0.3%) 등이 상승했으며 수원(-0.01%),시흥(-0.03%),양주군(-0.04%),파주시(-0.05%)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