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실적 명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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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분기 자동차 판매실적을 분석,현대차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인해 이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18일 예상했다.
반면 기아차는 수출이 급증해 내수 부문을 상쇄하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연구원은 "현대차는 1분기에 수출이 5.2% 늘었지만 내수가 30.0% 격감했다"며 "하지만 기아차는 수출이 33.5%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대수도 6.0%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1분기에 내수 12만9천대,수출 23만5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연초 예상보다 각각 10.6%,7.1%씩 줄어든 수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5.9% 줄어든 5천7백29억원,영업이익은 28.1% 감소한 4백56억원으로 추정했다.
순이익도 1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아차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은 3천3백21억원으로 10.7% 늘고 영업이익은 1백87억원으로 42.6%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은 줄어든 반면 가격 인상이 어려워져 현대차의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2분기부터는 투싼 효과가 반영돼 실적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