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시스템 고려아연 LG생명과학 등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실적 호전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크게 높아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은 큰 편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차체조립 전문업체인 우신시스템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1백60.8% 증가해 영업이익(22억원) 및 순이익(16억원)이 흑자전환됐다. 이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어서 지난 16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최대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가 지난해부터 수익성 높은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 매출은 작년보다 17.3% 증가한 5백93억원,영업이익은 1백2.9% 증가한 5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증권이 제시한 우신시스템의 목표주가는 2천8백원이다. LG생명과학도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종목으로 꼽힌다. 매출액은 68% 증가한 5백33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백27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세종증권은 LG생명과학의 실적 개선이 올해내내 이어지면서 매출은 16.2% 늘어난 2천81억원,영업이익은 1백1% 급증한 2백9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승택 세종증권 연구원은 "2백60만주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어 LG생명과학은 깜짝실적 발표에도 주가상승은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증자가 마무리되면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후 목표주가로 4만4천8백원을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1분기 영업이익이 3백64억원이다. 전년동기보다 84.7% 증가,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19.9% 늘어난 2천7백78억원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폭은 그리 높지 않았다. 3월초 ?당 1천1백38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아연가격이 3월 하순부터 하락세로 전환,주가모멘텀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연가격이 국제적 투기 수요의 일시적 감소로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실수요가 여전히 강해 곧 상승반전할 것"이라며 "향후 고려아연 실적이 악화될 우려는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고려아연이 3만2천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