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시1학기 모집이 처음 도입되고 수시모집 비중이 70%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시2학기 모집의 등록률이 87%에 달하자 많은 전문대가 수시모집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입도 선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로 전형이 이뤄져 학생부 성적이 좋거나 수능 대비를 안한 학생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4년제 대학과 같이 전문대 수시1학기 모집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수시2학기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전문대 수시2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같은 대학이라도 전공별로 모집기간이 다르면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모집기간이 같으면 이중지원이 안된다. 정시모집 기간에는 다른 전문대나 4년제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있으며 4년제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하는 경우에도 전문대에 또 지원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면접일 등이 겹치지 않는지를 잘 체크해야 한다. 한편 일부 모집단위에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10개에 달한다. 수시모집의 경우 수원여대 웅지세무대 청주과학대 등 3개대이고 정시모집에서는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조선간호대 혜천대 울산과학대 경기공업대 웅지세무대 청주과학대 신성대 등 9개대인 만큼 이에 미달돼 최종 합격증을 받지 못하는 낭패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