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2천社 M&A 시장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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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ㆍ중소기업 인수ㆍ합병(M&A)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한국M&A협회가 1백27개 기업의 M&A 알선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87건, 기술신용보증기금 70건, M&A부티크(중개회사) 55건, 벤처캐피털업계 51건, 기술거래소 20건, 벤처M&A지원센터 7건 등 이들 기관에 매물로 나온 기업들이 총 4백17개에 달했다.
이같이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은 정부가 벤처기업의 M&A를 촉진하기 위해 개정한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및 시행령'이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비상장 비등록 벤처기업에 대해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 대주주는 △주식 맞교환 △매수청구 등 합병조건 완화 △양도소득세 이연과세 등으로 M&A에 관한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매물은 더욱 많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벤처기업 M&A지원센터 관계자는 "연내에 약 2천여개 소규모 기업들과 벤처기업의 M&A 매물이 시장에 나와 국내 우량 벤처기업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수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원 서울중기청장은 "이들 M&A 매물이 잘 거래되도록 중기청은 19일부터 M&A 알선업체(M&A부티크)에 대해 거래 건당 최고 5백만원까지 알선비를 무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치구 전문기자ㆍ임상택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