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들이는 `쌍끌이' 종목의주가가 외국인이 홀로 사는 `외끌이' 종목의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처음 돌파한 지난달 4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한 종목은 모두 76개로, 평균 상승률은 3.05%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0.37%가 상승했다. 이는 이 기간에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상승률 6.36%를 4.01% 포인트나 상회하는 것이다. 또 같은 기간에 기관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상승률은 8.03%로 외국인 순매수 종목보다는 나은 성적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29억원, 기관 91억원 등 모두 12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넥센타이어가 36.48%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LG(1천333억원) 32.65%, 한화(637억원) 31.48%, 삼성엔지니어링(101억원) 27.73%, 삼양사(62어원) 14.43%등의 순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1조528억원을 순매수한 하나은행이 11.76%나 주가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225억원, -10.40%), 한솔제지(274억원, -3.24%), LG투자증권(402억원, -3.21%) 등 4개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