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유럽서 판매 돌풍..작년 11만1천여대 팔아…올해도 인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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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클릭이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한햇동안 유럽에서 11만1천5백99대가 팔린데 이어 올 들어 3월 말까지 2만8천8백46대가 팔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클릭이 유럽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이유는 유럽인들의 기호를 꼼꼼히 파악해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이미 시장 내 각자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던 푸조 206, 폭스바겐 폴로, 르노 클리오, 포드 피에스타, 오펠 콜사 그리고 도요타의 야리스 등이 속한 'B' 세그먼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현대차는 철저히 시장을 분석했다.
클릭은 다소 클래식한(심플한) 외관의 해치백 스타일로서 유럽 지향적인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ABS 및 듀얼에어백, 사이드에어백 등의 적용은 안전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밖에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를 감안, 전후면 및 측면부에 블랙몰딩을 적용했다.
인테리어 부문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쇼핑백 등을 걸 수 있는 시트백 후크의 적용은 편의성을 고려하면서도 공간 및 디자인을 고려한 사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2열 시트의 다양한 활용성은 'B' 세그먼트 모델인 클릭의 공간 활용도 최대화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크로스 오버 모델의 등장에 따라 유럽 내 'B'세그먼트 내에서도 'B' MPV 등 보다 공간 활용도를 중시한 모델(오펠 메리바 2003년 모델)의 출시는 세계적 조류가 되고 있다.
회사측은 또 승용디젤차종의 판매가 활발한 때에 디젤 엔진을 적기 투입한 점도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