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시대 개막] 2005 대입수능 어떻게 출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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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와 밀접하게 연계돼 출제된다.
또 예전 수능시험에 나왔던 기출문제도 대거 출제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핵심내용이라도 기존에 출제됐던 문제는 배제했으나 올해부터는 반복해서 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3월31일 발표한 "수능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에 맞추고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은 선택과목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맞춰 표준점수 제공에 따른 문제를 없앨 방침이다.
다만 외국어는 지문이 길어지고 어휘 수준도 높여 다소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기본 출제원칙=7차 교육과정에 맞춰 고교 2,3학년때 배우는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 문제를 내되 고1까지 배운 내용(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도 간접적으로 출제한다.
이에따라 심화선택과정(고2,3)을 중심으로 "좁지만 깊이있는" 준비가 필요하며 동시에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는 내용도 소홀히하면 안된다.
특히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학습내용은 반복 출제가 가능하도록 바꿨다.
언어,외국어(영어)의 경우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 수리,탐구영역(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은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외국어(영어)는 1~3점,수리는 2~4점,탐구영역은 2~3점,제2외국어.한문은 1~2점 등이다.
문항형태는 5지선다형으로 하되 수리는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언어=고등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역점을 두되,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출제한다.
지문은 인문.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수리=수리 "가"형 선택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용 뿐 아니라 수학I 이나 수학II의 내용과도 통합 출제할 수 있다.
단답형 출제비율이 지난해 20%(6문항)에서 30%(9문항)로 늘어나고 단답형 문항의 답은 3자리 이하 자연수(양의 정수)로 표시하도록 했다.
외국어(영어)=출제범위를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문의 길이를 다소 늘리고,어휘 및 문법 문항도 다소 늘릴 방침이다.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사용한다.
사회탐구=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교과간(국민공통기본교과) 또는 단원간 통합 문항 형태의 출제를 권장한다.
교과서 이외 시사성있는 소재 및 내용도 출제에 포함된다.
국민공통기본교과는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하되 국사는 형평성을 고려,교과서의 내용과 자료 등을 활용한 통합은 신중을 기한다.
자료는 표,글,그림자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제시한다.
과학탐구=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 문항은 40%를 넘지 않도록 한다.
학문과 실생활에서의 소재를 고르게 활용한다.
종합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단원간 통합문항의 출제를 권장한다.
직업탐구=동일.유사계열 대학에 진학,전공을 심화,발전시킬 수 있도록 실험,실습 등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과 실생활에서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내용,현실문제나 시사성 있는 내용 등도 문항 소재로 적극 활용한다.
제2외국어.한문=기초적인 외국어 및 한문 이해능력을 측정한다.
제7차 교육과정(II)에서 다루지 않기로 한 문법사항과 제2외국어I 교과서를 분석해 추출한 독일어I의 수동태,관계대명사 등 "추가 제외 문법사항"은 출제 범위에서 제외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