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무게 중심이 금리 인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만 FRB가 다음달 4일 개최될 회의에서 당장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강화하고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고용 및 소매매출 지표의 호전과 예상밖의 소비자 물가 상승세만을 토대로 당장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너무 시험적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로저 퍼거슨 FRB 부의장, 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총재, 벤 버낸키 FRB 이사 등 FRB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한결 같이 현재와 같은 추세가 상당 기간이어져야만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중론을 표명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FRB는 차기 회담에서 고용 증가세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인하고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멈췄다고 점을 전제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또 FRB가 금리 인상에 앞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표현을 되풀이할 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관리들이 이 표현의 누락 압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최근 금융 시장에서는 최근 고용,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관련 지표가 발표된 후오는 8월에 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