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19일 사내에서 최고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2명에게 마스터(대가) 칭호를 부여했다. 주인공은 김찬형 상무보(44)와 유정근 수석. 김 상무보는 지난 2002년 월드컵 개막식에 이어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젠테이션(2003년),아프리칸네이션스컵 개막식(2004년)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광고마케팅 전문가다. 지난 1월 초 50명을 이끌고 아프리칸네이션스컵 개막식을 진두지휘해 이벤트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올해 초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상무보는 "이벤트는 화려한 눈요기로만 채워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광고회사 최초로 이벤트를 해외로 수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순히 눈요기가 아니라 관객과의 상호교감을 이끌어내는 철학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무보와 함께 마스터로 선임된 유 수석은 광고 마케팅분야의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P세대'보고서를 발표,사회 주도 세력의 실체를 규명함으로써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는 와인(WINE)세대란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분석모델을 제시했다. 이밖에 삼성카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와 KTF 'have a good time' 등 기업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는 평가를 사내에서 받고 있다. 마스터제도는 제일기획이 2002년 도입한 것으로 사내 인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