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이달 중 공급할 한 택지지구 내 아파트용지의 분양가가 사상 최고 가격인 평당 7백50만원선에 책정돼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분양가는 토지공사가 공급한 택지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이전에는 주택공사가 평당 4백50만원에 분양한 고양시 풍동지구 아파트 용지가 최고 기록이었다. 한국토지공사는 오는 26~28일 3일 동안 주택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할 하남풍산지구의 공동주택용지 7개블록 중 아파트 용지 3개블록의 분양가격을 평당 7백6만∼7백58만원선에 책정했다. 블록별로는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4블록 분양가가 평당 7백58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7블록(전용 18∼25.7평)이 평당 7백20만원,8블록(전용 18∼25.7평)이 7백6만원선이다. 이로써 주택업체들이 이 땅에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분양가가 1천만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하남 풍동지구는 연립주택용지 4개블록(전용 25.7평 초과)의 분양가도 평당 4백50만원선에 책정돼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남 풍산지구(30만7천평)는 정부가 그린벨트를 헐어서 국민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곳이어서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엔 전용면적 18평 이하 국민임대아파트 3천58가구,일반아파트 1천9백6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