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는 고객의 상황(출발지)과 목표(목적지)를 파악해 목적지까지 잘 인도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수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인 MDRT(백만달러원탁회의)의 조지 피켓 회장(59·사진)은 19일 가진 방한 인터뷰에서 "설계사의 역할은 고객의 재정을 담당하는 여행사와 같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MDRT는 연간 초회보험료 수입이 6천3백만원 이상이어야 가입자격을 부여받으며 이의 3배일땐 COT,6배일땐 TOT 회원이 된다. 피켓 회장은 34년간의 설계사 생활동안 COT 5번,TOT 2번을 달성했다. 방카슈랑스 활성화에 따른 설계사의 생존전략에 관한 물음에 대해 그는 "TV 자동차 컴퓨터에는 매뉴얼이 포함돼 있지만 월급봉투에는 매뉴얼이 없다"며 "설계사들은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에 관해 고객들에게 조언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재정 컨설턴트의 영역이며 방카슈랑스로 대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젊은 설계사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 활동과 심장병어린이 돕기 등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라"고 주문하고 "이는 고객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피켓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한국MDRT협회 회원의 날 행사에 참가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