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대형 빌딩과 중소형 빌딩간 빈 사무실(공실률)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빌딩임대시장에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알투코리아부동산 투자자문이 서울지역 업무용 오피스빌딩 1천3백27개동을 대상으로 '1분기 오피스 임대현황'을 조사한 결과,중소형 오피스빌딩(10층 미만 또는 연면적 1만㎡ 미만)의 공실률이 6.0%로 작년 4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형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이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2.6%에 그쳐 중소형 오피스빌딩과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 격차가 3.4%포인트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공실률 격차인 1.5%포인트의 2배를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 중소형 오피스 공실률을 보면 강남 6.5%,도심이 5.0%를 기록,이전 분기 대비 각각 2.5%포인트,1.2%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오피스빌딩의 경우 도심(2.5%→2.6%),강남(2.5%→2.6%),마포·여의도(2.0%→2.1%) 등의 지역은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빈 사무실이 늘고 있음에도 임대료는 전분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남지역 임대료가 3.4%나 올라 임대료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