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부 나자프 등 3개 도시를 장악하고 미군 등 연합군과 대치 중인 과격 시아파 무장세력 마흐디 여단이 19일 이틀간의 휴전을 선언했다. 이 무장단체의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이날 시아파 교도들의 종교기념일을 기해 20일까지 잠정적으로 전투행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연합군과 이라크 무장세력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나자프와 카르발라뿐 아니라 이라크내 다른 지역에도 효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휴전은 수니파가 장악 중인 팔루자에도 영향을 미쳐,부상자 치료와 도시 거주민에 대한 구호물품 전달 등이 가능하게 됐다. 알 사드르 대변인은 그러나 마흐디 여단이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주요 시아파 도시들을 포위 중인 점령군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