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핵심 블루칩 우선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6일 현재 79.63%를 기록,보통주 지분율(59.75%)을 훨씬 웃돌았다. 지난 1년간 삼성전자 보통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9% 가까이 늘어난 반면 우선주 지분율은 20% 가량 증가한 결과다. 현대자동차 우선주는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80%를 넘었으며,현대차 2우B 역시 75.29%에 이르렀다. 이도 현대차 보통주 지분율(53.45%)을 초과한 수치다. LG전자 역시 우선주의 외국인 지분율(50.67%)이 보통주 지분(40.60%)를 웃돌고 있다. 외국인이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보통주보다 더 많이 사고 있는 것은 배당 메리트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보통주가격이 급등해 상대적으로 싼 우선주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시가배당률,중간배당 포함)은 2.25%로 보통주(1.25%)보다 1%포인트 높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