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티'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수출되는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가 가격에 비해 고급차로 평가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18일자 자동차섹션 머리기사에서 아만티는 고급 패션 '아르마니'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라틴계 발음과 비슷하다며 뷰익의 르사브르 커스텀,도요타의 아발론 XL,현대자동차의 XG350 등과 견주어 상세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자동차 전문기자인 제프 사바티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헤드 램프나 링컨 타운카의 뒷부분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재규어의 상징인 우뚝 솟은 그릴은 늘 존경해왔다"고 소개하고 "하지만 그것도 아만티의 격자형 그릴을 보기 전까지 였을 뿐이다"며 기아차의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기아차의 사촌격인 현대차 XG350의 팬이었다"며 "현대차는 성능에 비해 조심스럽게 가격을 내놨지만 아만티는 당당하게 가격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만티 6기통 3.5ℓ급의 소비자 가격은 2만5천5백35달러로 제시됐다. 현대차 XG350은 이보다 조금 싼 2만4천5백89달러,아발론XL 6기통 3ℓ짜리는 아만티보다 1천1백15달러 비싼 2만6천6백50달러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