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후진타오 첫 정상회담] 訪中 이모저모 ‥ 일정 철저히 베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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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베일에 싸인 채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에 베이징에 주재하는 전세계 언론사 취재진은 물론 한국의 주중대사관측도 소재지 파악에 허둥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베이징의 영빈관인 조어대(釣魚臺) 주변에는 19일 오전 7시(중국시간)부터 한국과 일본 보도진이 김 위원장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포진했으나 오전 9시 공안의 요청으로 멀찌감치 물러나야 했다.
이어 한 시간쯤 후 중국 외교부 차량 13대가 댜오위타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하지만 11시에 베이징 근교의 한 역에서 7~8대의 외교부 차량이 목격되면서 또 다시 그의 소재지가 불투명해졌다.
중국 당국은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역차 도착역이 알려지자 도착역을 급히 바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철통보안은 북한측의 요청에 따른 것.한 소식통은 이번 방중은 "중국공산당의 초청에 의한 비공식방문"이라며 "중앙공안원이 비밀을 누출할 경우 엄벌에 처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또 김위원장이 군시설 또는 무장경찰부대 시설을 경유하거나 비밀지하통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18일 저녁까지만 해도 베이징 역은 경비가 삼엄했으나 19일 새벽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김 위원장이 18일 저녁 통과한 단둥과 선양에는 삼엄한 경계가 이뤄졌다.
특히 17일부터 경계가 강화된 단둥역 주변에는 5m 간격으로 사복경찰이 경호에 나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특히 선양의 경우 북한 총영사관 모든 직원의 통신이 외부와 두절돼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도 돌았다.
이 때문에 한동안 선양 체류설이 돌기도 했다.
베이징역도 18일 오후부터 승객들에 대해 철저한 보안 검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