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보컴퓨터 주가는 19일 전날보다 2.59% 오른 5천1백50원에 마감,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1주일간 30만주를 순매수하는 등 이달들어 70여만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삼보컴퓨터가 노트북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발판 구축에 나선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국내 PC(개인용 컴퓨터)산업의 "턴 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올해 국내 PC 시장의 수요가 전년보다 6.1% 증가한 3백45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10% 수준인 국내시장 점유율을 20%대까지 확대해 삼성전자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2조7천6백억원)과 영업이익(4백80억원)이 전년보다 각각 23.9%와 39.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동익 한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마케팅 비용증가로 인한 부담이 예상되지만 회사측의 기대대로 고부가 제품인 노트북제품의 판매가 증가할 경우 수익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BS 수능 강의에 따른 수혜와 코리아네트 등 계열사들의 흑자전환이 예상돼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호재로 거론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