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0시38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에 있는 LG백화점 외벽타일 보수공사중 11층 높이의 외벽 철제빔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지지대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공사장 인부 27명이 떨어져 경제현씨(43)가 숨지고 서정진씨(49) 등 18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5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의식불명 상태다. 나머지 인부 8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6층, 지상 11층 규모인 LG백화점은 지난 3월15일부터 외벽보수 공사중이었다. 이날 사고현장에는 119구조대 2백여명과 경찰 20여명 등 4백25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이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였다. 외벽에 설치된 철골구조물은 넓이 2백m에 높이가 50m(3t 규모)에 달하는 대형이어서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