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리들이 이르면 오는9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추측을 불식시키려 한다는 관측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2024달러로 지난 주말의 1.1992달러보다 0.32센트 내렸다. 그러나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45엔을 기록, 지난 주말에 비해 0.73엔 상승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에 대해 전문가들의 주장은 양분된 모습을 보였다. 내년 3.4분기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HSBC 뉴욕지사의 마크챈들러 수석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FRB가 시장 분위기를 진정시킬만한 말을 해 주기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챈들러 연구원은 오는 6월까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27달러선까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뱅크원 캐피털 마켓 시카고 지사의 알레한드로 우르비나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앞으로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를 발판 삼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3개월 목표 환율을 1.1790달러로 제시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