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장관은 취임 후 3개월 동안 산업자원부 및 정보통신부와의 공동보조를 통해 과학기술혁신체제 구축과 차세대 성장동력 추진에 나섰다. 이를 위해 과기부의 응용·실용화 연구개발사업을 관련 부처로 이관하는 대신 과기부가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한다는 계획을 발표,부처간 역할 분담과 업무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 5조8천억원에 달하는 국가 R&D 예산 편성권을 과기부가 직접 행사토록 하고 과기부 장관의 '기술 부총리' 격상도 추진하고 있다. 오 장관은 이공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2007년까지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에서 1만명 이상의 신규 이공계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다.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시작되는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도 오 장관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오 장관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를 '과학문화의 해'로 정하고 체험형 과학놀이공간 건립,과학기술TV 개국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오 장관은 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과학기술 혁신,동북아 연구개발 허브 구축 등을 통해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