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확산으로 제2의 과학혁명 이루자.' 범국민 과학문화 운동이 펼쳐진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 대중화 사업인 '사이언스코리아 운동'을 선포하고 과학문화 확산 활동에 본격 나선다. 사이언스코리아 운동은 정부 기업 언론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범국민 사업으로 과학이 일상 생활에 뿌리내린 선진 과학문화 사회 건설을 위해 기획됐다. 과학기술인이 우대받고 우수한 인력들이 이공계에 진출해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범국민 과학운동=사이언스코리아 운동은 범정부 차원에서 범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참여운동을 모토로 한다. 정부 기업 학교 언론 등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각계 각층의 국민들이 여기에 동참하게 된다. 정부에서는 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과 법적 근거를 제공하고 기존의 다양한 정부주도 사업에 과학문화 요소를 접목시키게 된다. 정부는 특히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학 공간을 확대하는 데 힘써 세계 수준의 중앙과학관과 지역별 테마과학관을 설립하고 전국 규모의 생활과학교실 운영에도 나선다. 산업계도 전국경제인연합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과학기술 친화적 사회 분위기 구축에 힘쓴다. 우선 기업 내부에서 기술혁신 중심의 경영체제 확립 운동을 전개하고 이공계 우대 풍토 조성에 나선다. 대외적으로는 스타과학자 후원회 결성,청소년 대상의 과학기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반도체 정보통신 자동차 등 분야별 산업기술 박물관 건립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과학기술계와 교육계는 학교밖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과학 탐구반 구성이나 과학교재 개발 사업에 나서며 언론계와 문화계도 과학관련 이벤트 중계와 기획보도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을 재미있게 알리는 데 일조하게 된다. 시민단체들도 각기 수행하는 고유의 기존사업에 '원리와 합리'라는 과학정신을 반영,범사회 과학문화 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네티즌들 역시 사이버상에서 커뮤니티를 구성,인터넷을 통한 과학문화 전파에 나선다. ◆체험형 과학운동=사이언스코리아 운동은 한마디로 참여하는 과학문화 운동이다. 단순히 청소년들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틀에 박힌 과학교육이 아니라 초등학생에서부터 사회 지도층에 이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 과학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는 운동이다. 경제·산업계가 주관하는 과학기술 혁신 및 과학문화 지원 사업,과학기술계와 교육계가 주관하는 청소년을 대상의 과학교육 강화 사업,과학기술계와 언론계 등이 주관하는 전 국민 대상의 과학기술 이해증진 사업 등 유형별로는 크게 7개 영역으로 나뉜다. 이에 따른 세부 사업은 20여개 이상이 확정됐다. 이들 세부 사업은 대부분 체험형 과학문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생 글로벌 과학선발대 사업,전국민이 참여하는 과학실험 행사,청년 과학기술 봉사대 사업,청소년 과학캠프 사업 등은 학생들에게 과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이언스 오블리주 프로그램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과학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며 지방의 테마과학관 건립은 지역 주민들이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LG KT 등 기업들도 직접 과학문화 교육에 참여하거나 각종 사업을 적극 후원함으로써 범국민 과학문화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