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덕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70)은 학계와 연구계 기관 등을 두루 거친 원로 과학기술인으로 국내 과학기술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부회장은 1956년 육군사관학교에서 이학사 학위를 받은 후 59년에 육사에서 전임강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서울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미국 오타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부회장은 20여년간 육사에서 교수로 일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의 원장을 맡아 원활하게 연구원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정부기관인 과학기술처에 들어가 연구조정실장 기술정책실장 등을 지내며 과학기술 정책 개발에도 기여했다. 이어 지난 2002년부터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직을 수행하며 국내 과학기술 관련 학회와 각종 단체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부회장은 "50년 가까이 과학기술계에서 일하다 보니 훌륭한 상을 받게 됐다"며 "사회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화랑무공훈장 홍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