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목표주가 8,000원으로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1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137억원으로 1236.6%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새해 들어 국내 반도체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주들이 일제히 도약한 영향이다. 작년 준수한 수익률을 거둔 미국 빅테크 기반 ETF들은 수익률 상위 10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韓 반도체 ETF 선전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9개가 국내 반도체 종목 관련 ETF였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가 28.03%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SOL AI반도체소부장’ 등 국내 반도체 ETF 8종도 14.78~26.86% 수익률을 나타냈다.포트폴리오에서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상품이 1~3위를 독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17.02% 상승했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10일 기준 SK하이닉스 비중이 15.25%였다. 이 상품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종목은 ‘KODEX 반도체’ ETF(14.68%)인데, 여기에도 SK하이닉스 비중이 24.36%에 달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SK하이닉스 주가가 치솟으며 원래도 높았던 비중이 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의 SK하이닉스 비중은 43.47%였다. 3위에 오른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는 레버리지형이 아님에도 수익률 19.52%를 기록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워 주가가 뛰고 있는 SK스퀘어(21.5%)를 SK하이닉스(24.8%)와 함께 담은 것이 주효했다.SK하이닉스 가치사슬 종목을 편입한 ETF의 수익률도 높았다. 수익률 19.24%로 4위에 오른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는 HBM용 열압착(TC) 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한미반도체 투자 비중이 16.06%였다. 피에스케이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한·미 원자력 분야 협력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오르비텍은 지난 10일 13.28% 급등한 2260원에 마감했다. 오르비텍은 원전 시설과 방사성 폐기물 등을 관리하는 업체다. 발전용 기자재 기업 비에이치아이(10.45%),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한 두산에너빌리티(6.21%)를 비롯해 비츠로테크(6.02%), 현대건설(5.34%), 우리기술(4.73%) 등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비츠로테크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용 차단기를 납품한 이력이 있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 경험이 있고 우리기술은 원전 감시제어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에너지부 및 국무부는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 양국이 원전 협력에 나서면서 올 3월 본계약을 앞둔 24조 규모 체코 원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원전 수주에 걸림돌로 여겨진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분쟁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여서다. 체코 수주에 성공하면 관련 기업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일회성 요인 외에도 당분간 원전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원전은 발전 효율이 높아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전력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 리쇼어링(해외에 진출한 기업의 자국 회귀), 전기차 보급 확대 등도 발전 수요를 끌어당기는 요인이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산업 내 전방위적 수혜가 기대된다”며 “두산에너빌리티, HD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 급등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4.63%였다. 같은 기간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은 99.59% 하락하며 국내 상장 ETN 중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려갔다. 전체 ETN 수익률 하위 5개가 모두 천연가스 인버스 ETN이었다.천연가스 인버스 ETN 수익률이 급락한 건 기록적인 한파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천연가스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증가하며 미국 내 재고가 감소한 것도 가격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운송을 중단시켰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미국산 LNG 의존도가 높아졌다.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천연가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LS증권 리서치 투자전략팀은 “유럽은 규정에 따라 11월 1일까지 천연가스 재고를 전체 용량의 90% 이상으로 채워야 한다”며 “이번 겨울이 끝날 무렵 유럽의 천연가스 저장 수준은 35~40%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 말 재고 수준이 낮을수록 유럽은 내년 겨울을 앞두고 봄과 여름에 더 많은 가스를 구매해야 하는 만큼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양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