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과 달리 초등학생 사이에선 과학자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과 부산의 LG청소년과학관은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6학년생 4백43명을 대상으로 장래 희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1명(12%)이 과학자를 꼽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운동선수(17%),교사(16%)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의사(11%)나 법조인(7%)을 능가하는 수치다. 초등학생들은 과학 과목을 수학에 이어 '가장 재미있는 수업'으로 답했으며,'과학자가 되면 가장 관심있게 연구하고 싶은 분야'로 로봇과 우주를 꼽았다. 세계의 위대한 과학자로는 아인슈타인(55%)과 에디슨(50%)이 가장 많이 거론됐으며,한국인으로는 장영실(49%),최무선(7%),정약용(4%) 순이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