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의사들의 모임인 의학한림원이 설립된다. 20일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덕 보라매병원장)는 오는 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의사 회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의학한림원은 의학분야 3백35명,의학 관련분야 15명 등 3백50명을 정회원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정회원 자격은 의학 및 관련분야에서 학술연구 경력이 20년 이상이면서,해당 분야에서 학술적 발전에 현저한 업적이 있는 사람으로 정해졌다. 추진위원회 측은 이같은 정회원 수가 국내 전체 의과대학 교수 6천7백여명의 약 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의학회는 산하 1백30여개 학회로부터 정회원 자격이 있는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각 후보의 연구논문과 인용횟수,저술활동,학술지 편집활동 등을 심사해 정회원 자격을 줄 계획이다. 김성덕 추진위원장은 "국내 의학분야 학문의 질이 높아졌지만 기존 과학기술한림원만으로는 이를 대변하기 어려웠다"면서 "우수한 의학계 인사들의 참여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