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80p(1.8%) 오른 918.90으로 마감하며 지난 12일 기록했던 최고치 918.86p를 살짝 넘어섰다.코스닥은 465.02를 기록하며 7.16p 상승세를 시현했다. 한투증권 신동성 팀장은 "닷새만에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평가했다.또 "나스닥이 2천선을 회복하고 니케이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해외시장 강세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15억원과 584억원 순매도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79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29억원 순매수.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유통업이 각각 6%대의 상승률로 오름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2.6%의 상승률로 61만원대를 회복했으며 국민은행,우리금융,하나은행 등 시중 대형 은행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반면 POSCO,한국전력,현대차,SK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삼성화재가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올랐고 한국가스공사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크레디리요네증권이 매수를 추천한 ㈜한화가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았으며 ㈜LG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1분기 실적이 신장된 LG석유화학은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에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NHN과 옥션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국내외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잇달아 나온 레인콤이 7% 가량 올랐다.반면 최근 강세를 보이던 유일전자,KH바텍,인터플렉스,인탑스 등 휴대폰 부품주들은 소폭 조정을 받았다. 거래소에서 49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44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코스닥은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492개 종목이 올랐으며 293개 종목은 주식값이 내렸다. 한투 신 팀장은 "지수가 950선 이상까지 바로 오르기에는 다소 에너지가 부족해 보여 당분간 기간 조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외국인 매수세가 혼조세를 보이고 매수 차익잔고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프로그램에 의한 장세흐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과 대만은 각각 1.6%와 0.3% 올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