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20일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매출 3조3천6백69억원, 순이익 1천2백89억원, EBITDA(법인세,이자 및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가 1천8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분기 실적은 채권단과 약속한 목표를 모두 초과한 것"이라며 "2010년까지 EBITDA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사장은 "현재의 사업모델만으로도 2010년 EBITDA 8천억원 달성은 문제가 없다"면서 "나머지 2천억원은 회사의 다양한 상품과 채널을 통합한 고객맞춤형 사업으로 벌어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네트웍스가 주유소 자동차정비센터 단말기대리점 패션매장 등 6천여개의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며 "2천5백만명에 이르는 SK그룹 고객정보를 사업모델에 맞게 적절히 활용해 패션부문부터 맞춤형 통합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매각과 관련,정 사장은 "SK텔레콤 지분의 경우 해외채권단 담보물량 등을 제외하고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팔았다"며 "워커힐호텔도 5월말까지 매각을 위한 자산가치 재평가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소버린이 한 일간지에 '없어진 4조5천억원을 밝히라'는 내용의 광고를 낸 것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K㈜의 주주인 소버린이 1백4개 채권단의 동의로 이뤄진 채무재조정과 관련해 SK네트웍스를 비난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