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간판업체인 NHN과 옥션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호전에 힘입어 두 회사 주가는 나란히 강세로 마감됐다. NHN은 20일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각각 10.7%와 34.5% 증가한 5백6억원과 1백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3.3%,순이익은 1.5%씩 늘었다. 게임부문의 매출이 2백27억원으로 45%,검색부문이 1백50억원으로 30%를 각각 차지했다. 광고 매출은 16%(78억원),전자상거래 매출은 4%(20억원)였다. 검색포털인 '네이버'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옥션은 1분기에 2백21억원의 매출과 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작년 4분기보다 매출액은 13.8%,순이익은 27.5% 증가했다. 실적 호전의 영향으로 옥션은 당초 올해 목표치로 잡았던 9백20억원 매출액을 1천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순이익 목표치도 2백19억원에서 2백44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증권업계에서는 NHN과 옥션의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높거나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허도행 대우증권 연구원은 "NHN의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높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두 회사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NHN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천7백원(2.86%) 오른 9만7천2백원에 마감됐다. 옥션은 2천6백원(2.96%) 오른 9만3백원에 장을 마쳤다. 이건호·손성태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