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결혼한다는 청첩장을 받으면 짜증부터 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예식장에 가지 않고 축하도 해주고 축의금도 낼 수 있게 됐다. 식장에 참석할 때보다 신랑·신부에 관한 정보도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사이버 웨딩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홈그룹웨어 전문업체인 이홈(대표 김홍식)은 인터넷을 통해 결혼과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웨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플래너협회 등 20여개 웨딩업체들과 제휴했다. 이홈(www.e-hom.net)에서 그룹웨어형 가족 홈페이지를 분양받은 신혼 커플은 자신들이 만든 사이버 웨딩타운에 하객들을 초청,웨딩타운을 둘러보게 하고 e카드로 축하 메시지와 함께 축의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예식장 참석 여부를 미리 확인해 참석 인원을 보다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예식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식에 참석하기 힘든 하객들한테도 미리 축의금과 축하를 받을 수 있다. 사이버 웨딩타운에서는 결혼청첩장 대량 발송과 감사 메일 자동발송,웨딩 포토,웨딩 동영상,축의금 관리,축하 메시지 관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홈을 분양받은 신혼 커플은 메일 쪽지 문자 일기장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저장공간 8백MB를 제공받는다. 김홍식 이홈 사장은 "사이버 웨딩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혼커플은 축의금 증대와 예식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하객들의 편의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