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고유가 사태와 중국 수요 폭증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의 호황세를 구가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과 호남석유화학[011170], 삼성아토피나, LG석유화학 등 대부분의 유화업체들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오는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G화학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주요 지표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은 LG화학이 주력품목인 폴리염화비닐(PVC)과 아크릴레이트 등의 수출호조에 따른 수익호전으로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조5천511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천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도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화학부문 실적 강세로 사상 최대 규모인 1천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호남석유화학도 1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80.1%와 46.4% 늘어난 604억9천억원과 1천75억5천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추산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외국계 기업으로 새출발한 삼성아토피나는 1분기 매출 6천50억원, 영업이익 1천14억원, 경상이익 954억원, 순이익 670억원등으로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LG석유화학도 1분기 영업이익 544억원, 경상이익 554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증권 유영국 연구원은 "세계경제 회복세와 고유가로 인한 석유제품가격 상승, 중국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유화업체들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