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유통 혁명] 신용카드 모바일서비스..휴대폰 단말기로 사용금액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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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활기를 띠면서 신용카드 업체들도 한동안 뜸했던 휴대폰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를 하나,둘 새로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는 지난 2001년 SK텔레콤과 KTF가 휴대폰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신용불량자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주춤했었다.
최근 이 서비스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곳은 KB카드.
KB카드는 국민은행과 KTF가 실시하는 'K뱅크'를 이용해 KB체크카드를 휴대폰 단말기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예컨대 금융거래용 칩이 내장된 휴대폰을 들고 전용 단말기(리더기)가 설치된 가맹점을 찾으면 결제금액이 은행계좌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식으로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KB카드 외에 신한카드 외환카드 비씨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주로 휴대폰을 이용,무선으로 은행계좌에 연결해 사용금액을 결제하는 체크카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는 삼성카드의 모바일 서비스가 눈에 띈다.
삼성카드는 최근 휴대폰에 기프트카드 기능을 탑재해 플라스틱 카드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일정액을 전송받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삼성카드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비자카드 장성빈 부장은 "아직까지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가 단기간에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휴대폰 사용에 익숙한 젊은 수요자들은 모바일 서비스를 매력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영역을 천천히 넓혀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