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사상구 신모라 공단 내에 위치한 금융 IT업체 신원정보기술(대표 김갑수 www.sitec.co.kr). 한 우물만 파는 우직한 '농사꾼 철학'을 기업경영에 접목시켜 영업시작 5년만에 부산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기린아로 부각한 곳이다. 지난 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02년 금융 및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통합 솔루션 '솔버스(SOLBUS)'를 개발해 지난해 매출 180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매출 목표액은 250억원, 2006년까지 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솔부스는 금융기관이나 제조업체 및 고객을 온라인으로 연결,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전자금융통합중계시스템기능과 금융기관 온라인시스템 기능을 결합한 Core Banking 솔루션으로서, 현재 국내 금융기관에 보급되고 있는 Core Banking 솔루션 대부분이 외국 패키지 제품으로 국내 금융환경에 맞도록 재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거쳐 시스템 보급되고 있는 실정에 반해 솔부스는 국내 금융환경에 적합한 순수 국내 기술력만으로 자체 개발한 기간시스템의 핵심 엔진이다. 최근 신원정보기술은 Core Banking 솔루션인 솔부스를 근간으로 중소형 금융기관을 위한 웹기반의 차세대온라인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원정보기술의 차세대온라인시스템은 신원정보기술 자사 기술력의 모태가 되는 (구)동남은행의 시중은행 온라인시스템을 근간으로 Web기반 기술을 접목한 인터넷 세대의 금융온라인시스템으로서 기존의 C/S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시스템과는 달리 창구거래에서부터 CD, 금융공동망, 인터넷뱅킹에 이르기까지 외부의 다양한 채널을 웹을 통해 통합된 시스템으로 구축함으로써 인터넷 시대의 환경변화를 즉각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금융온라인 패키지시스템이다. 신원정보기술 차세대온라인시스템의 최대 강점은 선진화된 3 Layered 아키텍쳐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의 국내 중소형 금융기관에 규모와 금융기관 개별 특성에 적합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기능을 Module화 하였으며, 또한 빠른 시간 내에 표준화에 따른 웹 환경을 구축, 관리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하여 비용대비 효율성이 뛰어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신원정보기술은 이미 특허등록을 마친 자사의 탄탄한 기술력이 집약된 솔부스 및 전자금융통합중계시스템을 포함 특허등록 2건과 그 외 10여건에 달하는 금융솔루션 관련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로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이다. 신원정보기술의 또 다른 강점은 중소형 금융기관에 자사의 금융IDC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크게 선진정보기술의 도입지원을 위한 신기술 지원 신규 애플리케이션 S/W개발 기존 애플리케이션 S/W(차세대 온라인시스템, 인터넷뱅킹 및 대출시스템 등)에 대한 유지보수 다양한 전자금융시스템의 ASP서비스 제공 센터운영과 관련된 개별 중소형 금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지원 등 5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신원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HP와 SUN, IBM, 후지쯔 등 서버의 단순 H/W임대는 물론 현재 중소형 금융기관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재해복구센터 및 백업센터 운영까지 대행한다. 센터의 24시간365일 무장애 운영을 위해 전문화된 센터 인프라를 토대로 자동화된 모니터링시스템, Web 기반의 Helpdesk(http://with.sitec.co.kr) 및 네트워크 운영관리 서비스, 금융감독기관의 보안성심의를 획득한 IDC인프라, 인포섹과 정보보호컨설팅계약을 통한 철저한 시스템 안정성 보장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과 부산의 이원화된 금융IDC 센터 구비로 백업센터와 재해복구센터로서의 최적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처럼 다른 IT업체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여러 가지 원천기술을 신원정보기술이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은 '시장밀착 경영'과 '스피드 경영'을 실천하는 김갑수 대표가 기업경영의 최일선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를 만나서 '작은 이변'을 일으킨 소감부터 물었다. "60∼70명의 개발인력과 중소기업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80억원이라는 엄청난 자본을 투자한 결과가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근로현장에서, 그리고 영업일선에서 묵묵히 자기 몫을 다해낸 직원들에게 그 공적을 돌리고 싶습니다" 김 대표는 기업은행에서 13년을 근무하고 지난 89년 동남은행 설립 당시 전산부장으로 스카우트 돼 98년 최고정보경영자(CIO)에 까지 올랐던 선 굵은 '은행 맨'이다. 그런 그가 20여 년 몸담았던 금융계 생활을 접고 벤처기업을 창업한 계기는 IMF 외환위기로 인해 동남은행이 퇴출 당했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른바 '굴뚝 마인드'가 뿌리깊게 박힌 오너일수록 변화에 인색하고 변신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의 수요창구를 정부차원에서 적극 창출해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는 몸과 마음을 동남은행 전산부장 시절인 30대 후반의 상태로 유지하려 애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앞서는 '젊은 CEO'가 되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는 늘 세계화와 정보화 등에 대한 새 책들을 탐독하고 잠자리에 든다. (02)2062-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