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가전제품 제조업체 소니는 지난달까지인 회계연도 4.4분기 순손실액이 387억엔(미화 3억5천8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손실액 1천110억엔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소니의 이 기간 매출액은 전체 회계연도 수치에서 이전에 발표된 값을 차감해 계산한 결과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3회계연도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880억엔이지만 소니측이 추산했던 550억엔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2003년도 전체 매출액은 7조5천억엔으로 이전 회계연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같은 영업실적 개선에 대해 소니는 엔화 가치 상승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소니에릭슨의 휴대전화 판매 호조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신형 가정용 게임기 `PSX'나 DVD 기록장치의 판매가 오는 6월까지인 1.4분기에도 그리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