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부채가 2천억원을 넘어섰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의회에서 일반회계 150억원과 특별회계 5천600만원의지방채 발행을 승인받음에 따라 시가 안고 있는 부채는 이자를 포함해 모두 2천275억원에 달한다. 전주시 부채는 일반회계의 경우 1천55억원에서 1천290억원으로, 특별회계는 984억원에서 984억6천여만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주시 예산 6천696억원 가운데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5.2%(일반회계 23.4%)로 나타났다. 이는 행자부가 권장하는 부채비율 30%에는 못 미치지만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상위수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시 재정을 크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낭비성 예산보다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어쩔 수 없이 지방채를 발행해 쓰다보니 부채가 늘어났다"며 "이번에 발행한 지방채도 전주권 광역소각장 사업에 쓰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전주시가 살림을 너무 방만하게 한 것이 아니냐"며 "신규사업의 우선순위 조정과 불요불급한 사업의 억제 등 초긴축 재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