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호전적인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해안도시인 아슈도드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테러와 싸울것이며, 그들을 눈감아 주지 않겠다"며 "우리는 첫번째 암살자를 제거하고, 이후 두번째 암살자를 제거했으나, 그것은 끝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이 지난 14일 자살 폭탄테러를 받은 이후 하마스창설자이며 정신적 지도자인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을 표적 살해한데 이어, 그의 후계자인 압델 아지즈 란티시를 미사일 공격으로 제거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샤론 총리는 가자지구 철수와 보안장벽 건설 등 대(對) 팔레스타인 분리정책과관련해 내달 2일 리쿠드 당원들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할 예정임에도 불구, 가자지구 철수 등이 하마스의 승리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에 경고성 발언을 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는 가자를 방문해샤론 총리의 분리정책을 선전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충돌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