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오벌린 주한 미 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은 21일 "한국의 동북아 경제중심국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유연화가 관건이며 한국전체를 경제특구로 만들어야 외국기업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벌린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암참 회원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어떤 설문조사에서도 노동시장 유연화가 제1의 개선 과제로 꼽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진출한 것에 대해 그는 "각종 노동현안들을 국회라는 제도적 틀 내에서 논의할 수 있게 된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제 민노당도 시스템의 제한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민노당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