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 유리 전문업체 삼성코닝이 TFT-LCD의 핵심부품인 '면광원(FFL·Flat Fluorescent Lamp)' 사업에 진출한다. 삼성코닝은 21일 충남 탕정 LCD단지에서 대형 LCD-TV의 핵심부품인 면광원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면광원은 기존 CCFL(냉음극형광램프)방식 광원에 비해 값이 싸고 수명이 긴 데다 제품을 슬림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휴대폰용이나 노트북용 등 중소형 LCD시장에 집중돼 있는 CCFL방식과 달리 면광원은 30인치 이상 대형 LCD-TV에 쓰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코닝 송용로 사장은 "주력사업인 브라운관 유리가 한계에 도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면광원 백라이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각광받을 친환경 제품인 '무수은 타입 면광원'의 경우 세계적 램프 제조업체인 독일 오스람사와 기술제휴를 체결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