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유치가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중국 기업인들이 영종도와 청라지구내 투자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 화교기업 단체인 한국중화상회가 영종도에 차이나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나섰으며 중국정부도 청라지구에 차이나타운 조성을 위해 투자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국중화상회는 국내외 자본 20억달러를 유치, 영종도 일원 1백만평에 주거ㆍ상업ㆍ공공시설이 복합된 리치밸리라는 신시가지를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화교단체는 해외 화교기업인을 대상으로 화교자본 투자의 창구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특히 이 리치밸리내 상업시설 35만평은 화교자본유치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중국 정부 역시 청라지구에 영종도와 비슷한 규모의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우리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부동산개발회사인 게일사는 송도정보신도시에 1백27억달러(약 15조2천4백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인천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이미 지난해 10월말 토지매각대금으로 약 5천만달러(약 593억원)의 대금을 받았다. 오는 6월에는 게일사가 컨벤션센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국 아멕스사와 인천시 합작법인인 KODA개발(주)는 송도신도시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제 2연륙교를 오는 8월에 착공, 2008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약 1조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송도 첨단바이오단지에는 미국의 백스젠사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합작한 (주)셀트리온이 1천8백억원을 투자, 신약 및 백신개발 공장 및 연구센터를 건설중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