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외국인 고객 늘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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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의 주가가 엇갈린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날보다 3백80원(7.16%) 오른 5천6백9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가는 50.5% 상승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1만4천3백50원으로 올 들어 1백50원 오르는데 그쳤다.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의 주가 희비는 고객층이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는 일본 경기 회복세와 중국 대만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1분기 일평균 입장객은 1천1백55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늘어 매출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객 대부분이 내국인인 강원랜드는 내수경기 침체가 입장객 감소로 이어져 실적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도 파라다이스에 대한 호재성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날 실적향상을 이유로 파라다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높였다. 대우증권은 △실적호전 △워커힐 인수를 통한 성장성 제고 △주식 유동성 문제 해소 전망 △고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 등을 4가지 호재로 꼽았다.
외국인은 이날 62만2천여주(35억원 어치)를 순매수, 올 초 0%에 가깝던 지분율을 8.84%로 높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