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2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한 대화와 협력의 증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방중을 결정했을 당시부터 나름대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복안을 마련했을 것"이라며 "이번 방중이 정체상태인 북핵문제의 숨통을 틔우고 나아가 해결의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북한으로 돌아가 북핵문제에 대해 유연한 또는 '대담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22일중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분석보고가 도착하고 조만간 북측의 공식발표가 나오면 보다 현실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의 경제 개방ㆍ개혁과 관련, "북ㆍ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다양한 지원책이 제시되는 등 경제개혁 환경은 조성된 것 같다"며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신의주 특구 운영에 관한 진전된 조치들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