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가 지난 2001년부터 꾸주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선진국 등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463개社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8조7천995억원으로 1개 기업당 평균 19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구개발비는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비해 각각 28.6%와 14.7% 증가해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9%로 2001년(1.55%), 2002년(1.64%)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 2001년 기준 미국(4.0%),일본(3.9%),독일(4.0%)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았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경우 전자통신장비업이 7.59%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정밀(3.23%),자동차(2.73%) 등이 뒤를 이었다.비제조업의 경우 통신업이 2.58%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3조5천294억원과 7천10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이들 두 기업이 전체 연구개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 엔씨소프트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2.51%를 기록했으며 이스텔시스템 (12.50%),한국화장품(10.83%),미래산업(9.69%) 순이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