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들이 대거 선보인다. 외국팀의 내한공연을 비롯 국내 창작공연,고전동화를 번안한 공연 등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춤·음악과 함께 공중 묘기와 마술쇼 등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미국팀의 내한공연으로 펼쳐지는 '용용나라로 떠나요'는 뮤지컬 '세서미 스트리트'를 제작한 미국 세서미워크숍의 뮤지컬.원작인 미국의 판타지 애니메이션 '드래건 테일즈 라이브'가 EBS TV에서 '용용나라로 떠나요'라는 제목으로 번역 방송돼 국내 어린이들에게도 친숙하다. 거대한 용들이 무대 위에 등장하는 특수 효과와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 연출로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매튜 본의 '호두까기 인형'은 영국팀의 내한공연으로 진행되는 댄스 뮤지컬.영국의 안무가 매튜 본이 클래식 발레를 대중성 있는 현대 무용극으로 옮겼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은 그대로 사용되지만 원작의 배경인 왕궁을 고아원으로 바꾸는 등 상당 부분이 개작됐다. '매직키드 마수리'는 국내 방송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은 뮤지컬.외계인 마법사 가족의 지구생활을 통해 화해와 희생의 메시지를 전한다. 웅장한 무대장치와 아름다운 음악,다양한 마술쇼도 곁들여진다. '오세암'은 정채봉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죽은 엄마를 찾아 떠나는 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애의 소중함을 그려냈다. 1970년대 인형극을 뮤지컬 인형극으로 개작한 '돌아온 부리부리 박사'는 부엉이 박사의 엉터리 실험을 소재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또 사라진 태양을 찾아 떠나는 해바라기마을 어린이들의 모험담을 그린 '태양을 찾는 아이들',뿡뿡이의 별 탐사를 소재로 한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아기공룡 둘리가 출연하는 '둘리',늑대소년의 기막힌 생애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정글북' 등도 공연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