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이 올해 말이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2일 "진대제 장관으로부터 스팸메일을 획기적으로 줄이라는 'CEO미션'을 부여받았다"며 "1인당 하루 평균 30건에 가까운 스팸메일을 연말까지 15건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미션'이란 중요 사안에 대해 목표관리를 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스팸메일을 줄이기 위해 불법 스팸메일에 대해 과태료를 무겁게 매기고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무료로 배급하는 한편 범시민 스팸메일 추방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검찰 경찰과 공동으로 불법 스팸메일을 수시로 점검·단속하고 불법 스팸메일 발송자에 부과하는 과태료를 현행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또 불법 스팸메일을 발송한 인터넷주소를 찾아내 고발하고 음란용어나 음란영상이 포함된 메일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음란스팸잡이'를 수시로 업그레이드 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홈페이지에 올려놓음으로써 누구나 무료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팝업창 P2P(개인간 정보 송수신) 등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스팸을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