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TFT-LCD 5세대 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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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사업부문을 인수한 중국의 징둥팡커지그룹(BOE)이 1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1분기부터 베이징에 5세대 라인을 정식 가동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TFT-LCD부문에서도 중국이 맹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BOE의 량신칭 총재는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내에 매달 8만5천장의 유리기판을 생산할 수 있는 5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OE는 5세대 생산라인이 연간 최고 1백50억위안(2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세대 생산라인이 완공된 후 BOE의 TFT-LCD 생산량은 연간 1천만장을 넘어서게 돼 현재 세계 9위에서 6위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량 총재는 "2010년 연간 1백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려 세계 3위의 LCD업체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BOE는 이를 위해 5년내 5세대를 비롯 6세대와 7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모두 6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BOE는 또 한국에 있는 3개의 TFT-LCD생산라인을 기초로 4.5세대 라인 1개를 신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