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LG증권은 가입자 1인당 기업가치가 해외 동종업체들의 경우 2천5백달러 안팎이지만 SKT는 8백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주가수익비율(PER)과 이익대비 기업가치(EV/EBITDA)비율이 각각 8배와 4배 미만으로 사상 최저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V/EBITDA 비율은 기업가치가 영업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LG증권은 SK텔레콤의 영구성장률을 2% 정도로만 잡아도 주가는 36만원선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후발업체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정부 규제의 초점이 SK텔레콤에 맞춰지고 있는데다 외국인 지분한도(49%) 소진으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수급상의 문제가 저평가를 초래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