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그룹이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 영화스튜디오인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CBS마켓워치 등 미국의 언론들은 21일 아직 구체적인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소니측이 약 50억달러에 MGM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니는 현재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옛 컬럼비아영화)를 소유하고 있어 MGM의 인수가 성사되면 할리우드의 유명 스튜디오 중 2개를 그룹 산하에 두게 된다. 소니측은 MGM 주식의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인 투자자 커크 커크리언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인수를 추진 중이며,이를 위해 몇개의 미국내 대형 펀드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M은 벤허 등 할리우드의 유명한 작품을 다수 제작했고 제임스 본드의 007시리즈 등의 배급권을 소유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